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올해 2분기 소득 1분위(최하위 20%) 가구주 연령은 63.84세로 2003년 1분기 51.55세보다 12.29세가 늘어났다"면서 "이와 달리, 올해 5분위를 보면 가구주 연령은 50.57세로 2003년 1분기 44.51세보다 6.06세 늘어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년 동안 1분위 가구주 연령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소득이 낮은 가구주의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2014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70세 이상 노인가구는 최상위 소득계층이 1.2%에서 2.6%로 1.4%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이와 달리, 최하위 소득계층에서는 31.2%에서 43.4%로 12.2%포인트가 늘었다. 증가 수준이 무려 8.7배를 넘는다.
김 의원은 "소득분위별 가계소득 격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도 소득 격차 발생의 원인 분석은 미미하다"며 "최하위 소득 1분위에 맞는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 안전망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