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또다시 악취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 악취사태후 1년여 만이다.
이는 지난7월의 7건과 비교해 10여배이상 급증한 수치로 특히 9월30일에는 하룻동안에만 악취 민원이 20건이나 접수됐다.
9월30일 송도를 포함한 연수구 지역은 오전부터 안개가 짙게 끼고 오후에 오존주의보까지 발효되는 등 대기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악취 진원지 등을 밝히기 위해 송도지역 12곳에서 공기를 포집해 한국환경공단 등에 분석을 의뢰했고 결과는 7∼10일 뒤 나온다.
환경당국은 일교차가 커지면서 송도지역에 안개가 끼고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가운데 인근 공단지역에서 흘러들어온 악취가 머물면서 민원이 속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사람의 코는 냄새를 몇 초 만에 인지하는 데 반해 공기포집기는 1분간 주변 공기를 포집하는 식으로 작동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올해까지 진행하는 남동·시화공단의 악취 현황 조사가 완료되면 진원지를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