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째를 맞는 ‘2019 한복문화주간’에는 서울, 부산, 수원, 김포, 대전, 영암, 전주, 광주, 양산, 대구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패션쇼, 여행, 교육, 전시, 토크쇼, 한복모델 선발 등 다양한 한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일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는 2019 한복문화주간 축하공연이 열린다. 행사는 2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식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18호 태풍 미탁의 예상 이동 경로에 따른 안전 대비를 고려해 일정을 변경했다.
축하공연에서는 부산 지역의 유명한 거리공연(버스킹) 팀들과 부산 동래에서 전승되는 동래학춤 공연을 시작으로 ‘한복! 바다를 거닐다’라는 주제로 부산 한복 디자이너 12명이 참여하는 한복패션쇼가 이어진다. ‘다이나믹 듀오’는 힙합 공연을 선보인다.
관련기사
서울에서는 한복문화공로상과 감사장 수여식, 한복 토크쇼, 한복 퀴즈쇼, 한복 체험 등, 기획 프로그램 ‘복촌, 북촌’을 진행한다.한복문화공로상과 ‘한복사랑’ 감사장 수여식은 5일 창덕궁 가정당에서 진행한다. 한복문화공로상은 돌실나이를 설립해 한복문화 진흥에 앞장서고 한복의 대중화에 기여한 김남희 대표가 받는다. 한글·한복·국악 등을 창조적으로 해석한 음악과 무대로 세계 팬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인 방탄소년단, 한복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일상생활에서 한복 사랑에 앞장선 방송인 김가연, 한복을 입은 게임 캐릭터 한국인 영웅 디바 송하나를 개발하고 ’꽃가마 디바’ 스킨을 출시해 홍길동·사자탈·두정각 등 한복과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 게임 이용자 4000만명 이상에게 전파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등 서양동화를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을 살려 표현한 ‘한복 입은 서양동화’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우나영, 미국 의류 쇼핑몰에서 한복을 기모노로 잘못 표기해 판매하는 것을 바로 잡은 반크 해외외교대사 한현민,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의 기획전시회에서 한복이 기모노로 잘못 표기된 것을 바로잡은 아나운서 정우영 등이 문체부 장관 명의의 ‘한복사랑’ 감사장을 받는다. 행사에는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6명이 참석한다.
영화감독 장항준, 2018 한복 홍보대사 배우 김재경,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의상 감독 금기숙씨는 현장 관람객 100명과 함께 ‘한복과 전통문화가 최근 해외에서 극찬을 받는 문화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딩동’의 사회로 한복의 특징, 바르게 입기 등 한복퀴즈쇼 ‘한복 능력고사’를 열고, 퀴즈를 맞추면 무선 이어폰, 영화관람권, 외식상품권, 문화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한복을 입고 북촌 나들이를 가고 싶다면 3일부터 6일까지 북촌문화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부산에서는 영화 토크쇼, 부산국제영화제 연계 한복 전시와 벼룩시장, 수원에서는 성곽 밟기, 한복모델 선발, 정조대왕 능행차 참여, 전남 영암에서는 명사와 함께하는 한복마을 산책과 진로 탐색, 전북 전주에서는 강강술래 경연대회, 한복패션쇼, 경남 양산에서는 천연염색 한복 패션쇼 등 지역 문화와 한복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김포 다도박물관의 한복 입고 다도문화 배우기, 대전 한남대 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 ‘우리 옷 2000년’ 전문 안내(도슨트), 규방 공예품 만들기, 한복문화전문가 이야기콘서트, 디자인 한복 만들기, 대구 한의약박물관·섬유박물관의 한방문화와 염색 체험, 새활용(업사이클) 철릭 원피스 만들기, 부산 록봉민속교육박물관의 한복 입고 전통놀이 체험, 복주머니 꾸미기 체험,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한복 소품 만들기와 혼례복 체험 등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