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미국서 '드론 배송' 첫 승인 따내

2019-10-0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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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운송도 가능…"초기 의약품 병원배송에 집중"

전 세계적으로 무인 드론 배송시장에 대한 선점 노력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UPS가 업계최초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에게 '드론 배송'(drone delivery) 승인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FAA는 승인 135항을 통해 UPS가 55파운드(약 25㎏) 이상의 소화물을 무인 드론을 통해 장거리 배송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 조항은 야간에도 드론 배송이 가능하다.

CNBC는 아마존, 우버,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이 무인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장에 적극 투자하는 가운데 드론의 상업적 활용 측면에서 UPS가 기념비적인 선제 공격을 가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FAA은 지난 4월 구글 계열의 무인기 운용사 윙항공의 무인기 공중배송 사업을 허가했으나 이는 유효기간이 2년인 한시적 승인이었고 낮 시간대에만 제한적으로 드론 배송을 허가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UPS의 드론 사업부문 자회사인 플라이트 포워드는 우선 의약품에 집중해 전국 병원망에 드론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사업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UPS는 지난 3월부터 본사가 있는 조지아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의약품 드론 배송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UPS 대변인은 그동안 드론 배송을 1000회 이상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애브니 UPS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조항이 완성되면 의약품 배송만 아니라 일반 가정으로도 드론 배송을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CNBC를 통해 밝혔다.

 

상하이 국제수입엑스포에 전시된 UPS 드론[사진=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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