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효상 국가건축위원장, 아시아인 최초 오스트리아 1급 십자훈장 받아

2019-09-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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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지난 28일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학술예술 1급 십자훈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8일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학술예술 1급 십자훈장(Cross of Honour for Science and Art, First Class)'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1급 십자훈장은 1955년부터 과학·경제·예술 분야 등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오스트리아인과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승 위원장은 아시아인 최초 수훈자다.
그는 서울대학교와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에서 수학한 이후 공간의 채움보다 비움을 추구하는 건축 철학에 따라 '수졸당', '파주출판단지',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korea kulturhaus) 등 다양한 건축 작품을 설계했다.

이번 수훈은 그가 다양한 국제 전시회를 통해 얻은 세계적인 명성과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건축에 영향을 준 점 등이 인정됐다.

그동안 승 위원장은 미국건축가협회 명예펠로(fellow),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서울시 총괄 건축가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대통령 소속 제5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아시아인 최초로 훈장을 받는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우리나라 건축 관련 분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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