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함박도에 군사용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느냐'라는 질문에 "군에서는 군사용이 아닌 일반 상선이나 어선에 장착하는 항해용 레이더로 평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언론이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주장을 인용해 함박도에 배치된 레이더는 군사용으로, 최대 178㎞의 감시거리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일본) 제작사에서 2010년도에 만든 레이더의 경우에는 그 같은(감시거리 178㎞) 성능이 나오는 것은 맞다"라면서 "하지만 함박도에 설치된 북한 레이더는 그 이전에, 즉 1980년대와 1990년대 사이에 제작된 구형 레이더로 알고 있다"고 최 대변인은 강조했다.
아울러 군에 대한 폄훼는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언론의 '軍(군) 수뇌부까지 북한 대변인 흉내 내다니'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난 2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보여진 정경두 국방부 장관 태도 비판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애둘러 표현한 것이다.
최 대변인은 "우리 군은 다양한 외부의 위협 가능성을 결코 과소평가하고 있지 않고, 또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군 본연의 자세를 폄훼하거나 사기를 저하하는 표현들은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앞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에 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국회로부터 예산 10억원을 배정받아 현재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78억원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