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5일 "정 교수 소환과 관련해 출석하게 되면 통상 절차에 따라 청사 1층 현관을 통해 출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 소환은 출석에 앞서 장소와 시간 등을 사전에 알리는 것으로 이와 차이가 있다"며 "미리 소환 일시 등을 알릴 수 없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검찰의 설명에도 사실상 '공개 소환'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현관을 통할 경우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이 변호사는 "최근 검찰이 과한 수사나 행위를 한 뒤에 누군가 비난하기 시작하면 바로 해명을 한다"며 "공개 소환이라고 밝힐 경우 정 교수를 포토라인에 세우느냐 마느냐 하는 논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행동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생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정 교수는 “매일매일 카메라의 눈에,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 지 50일이 되어간다. 내 사진은 특종 중의 특종이라고 한다”며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