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선택 “1순위 케인‧3순위 호날두”…FIFA 올해의 선수에 메시

2019-09-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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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가운데 손흥민(토트넘)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 공개된 투표 결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해리 케인의 골을 도운 손흥민이 서로 부둥켜 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FIFA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FIFA 풋볼어워즈 2019를 개최하고 ‘올해의 선수’로 메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총 46점을 얻어 1위에 오른 메시는 2위(38점) 버질 반다이크(리버풀)와 3위(36점) 호날두를 제치고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FIFA는 국가대표팀 주장과 감독, 미디어 등이 1~3순위 선수의 이름을 적은 기명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메시는 1순위 사디오 마네, 2순위 호날두, 3순위 프랭키 더용(바르셀로나)을 뽑은 반면,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는 메시가 빠진 1순위 마테이스 더리흐트(유벤투스), 2순위 더용, 3순위 킬리안 음바페로 투표해 눈길을 끌었다. 반데이크는 메시를 1순위로 뽑았고, 2, 3순위에 리버풀 동료인 무함마드 살라흐, 마네에게 표를 던졌다.

영국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손흥민의 투표 결과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인 해리 케인을 1순위로 적은 뒤 반다이크를 2순위, 호날두를 3순위로 뽑았다. 이에 대해 영국 팬들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케인을 뽑은 손흥민에게 “손흥민이 사랑스러운 이유”라며 열광했다.

하지만 한국 팬들은 아쉬운 투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6명 정도밖에 표를 받지 못한 케인을 투표한 것에 대해 ‘객관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또 최근 국내 축구 이벤트 행사에 참여해 ‘호날두 노쇼’ 파문을 일으켰던 호날두를 3순위에 적은 것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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