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작가 60% 이상이 억대 수익... 작가 전체 평균 수익 3억원 이상”

네이버의 콘텐츠 자회사 네이버웹툰에 웹툰을 연재하는 작가의 60% 이상이 억대 연봉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작가의 연평균 수익은 3억원 이상이다.

네이버는 24일 서울시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에서 네이버웹툰을 주제로 ‘네이버 서비스 밋업’을 열어 “연재 작가의 62%인 221명의 작가가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만 연간 1억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고, 전체 작가의 평균 연 수익은 3억1000만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작가들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2차 사업의 결과다. 창작자들의 콘텐츠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에 작품이 공개된다.

국내에선 유료보기, 광고, IP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유료 모델도 도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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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2019년 2분기 국내외 유료 콘텐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올 한해 글로벌 콘텐츠 거래액은 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웹툰은 업계 최초로 구축한 한국의 아마추어 플랫폼 ‘도전 만화’에 대한 성공 노하우를 해외 사업에도 적용해 전세계 아마추어 창작자 58만여명, 프로페셔널 창작자 1600명이 활동하는 대규모 창작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아마추어 플랫폼인 ‘캔버스’에서 연재되는 작품 수는 연평균 108%씩 성장하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작품을 연재하게 되면 편안하게 국경을 넘나들며 독자와 IP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전무후무한 플랫폼”이라며 “네이버웹툰이 디즈니 못지 않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웹툰 플랫폼과 창작 생태계라는 두 축을 계속해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날 글로벌 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성도 공유했다.

네이버웹툰은 세계 시장에 진출한 지 올해로 5년째다. 현재 구글의 앱마켓 ‘구글플레이’의 만화 카테고리 수익 기준,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월간 실사용자 수(MAU)도 매년 늘어 현재 6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년간 미국 MAU는 연평균 71%, 일본 MAU는 32% 증가했다. 주 이용자 층은 1020세대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04년 서비스 출시 이후, 업계 최초 승급 시스템 도입, 요일제 웹툰 도입, 미리보기 유료 서비스 도입 등의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성장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웹툰이라는 ‘비주얼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영상 콘텐츠와 달리 소비자가 콘텐츠 소비 속도를 주도할 수 있음은 물론, 작가 혼자서도 방대한 세계관과 비주얼을 모두 만들어 낼 수 있는 콘텐츠로, 그 자체의 완결성도 뛰어나지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원천 콘텐츠로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가장 높다”며 “웹툰은 영상 콘텐츠의 경쟁 속에서 원천 콘텐츠로서 가치를 높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분당 네이버 사옥[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