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 갤러리가 24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코디최 의 개인전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 2: 노블레스 하이브리디제’를 개최한다. 코디최는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출품한 작가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6년 PKM 갤러리 개인전 이후 3년 만의 개인전이다.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해 수학한 코디최는 이종의 문화가 충돌해 탄생하는 제3의 문화현상에 주목해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최근 실험하고 있는 새로운 페인팅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는 만연한 문화 혼종과 이와 대면하는 현대인의 심리 상태를 다룬 연작이다.
'노블레스 하이브리디제'는 상류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단어 '노블레스 오블리제' 를 패러디한 합성 신조어로, 두 귀족적 취향의 혼종을 은유한다. 이 회화 시리즈는 작가의 아들이 유년시절 컴퓨터로 그린 이미지 데이터와 작가의 스승인 마이크 캘리가 그린 가비지 드로잉을 디지털 믹스한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 1'의 후속 연작으로 조각 작품들과 함께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