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공사는 외부인 심사를 통해 공모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컨소시엄(NH투자증권·HDC현대산업개발·제일건설-미래에셋대우)을 선정했다.
금번 공모사업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광명시 가학동 10번지 일대 광명동굴 주변 약 56만㎡(17만평)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과 광명동굴 운영․관리 위탁사업이다.
공사에서는 두 가지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공모했고, 해당 내용을 가지고, 향후 60일 동안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거쳐, 공모사업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
금번 공모에서 NH투자증권컨소시엄은 사업기간 7년(2020년∼2026년) 총사업비 6550억 원을 제시했다.
▲ 관광중심 도시개발사업 … 광명동굴 재도약의 발판 될 것
NH투자증권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에서 공모사업 토지이용계획을 관광용지(32.5%), 상업용지(9.5%), 주거용지(22.1%), 기반시설(35.9%)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토지이용계획안은 광명시의회 동의안과 비교했을 때, 관광용지의 경우 13.5%P가 늘어났고, 상업용지는 3.7%P가 감소했다. 특히 관광용지는 당초 19%에서 32.5%로 크게 늘어나 전체 사업부지 면적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연·문화·관광·쇼핑·커뮤니티가 융합된 관광중심 도시개발사업을 지향한다는 동 컨소시엄은 광명 타임포레스트 라는 컨셉으로, KTX 역세권과 미래의 주거 및 산업 환경을 통합하는 광명 부도심의 녹색심장, 광명동굴과 연속되는 관광단지 조성을 통한 광명동굴 2.0 완성의 축, 기존의 개발중심 도시계획과 차별화된 자연순응 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관광·상업용지 선매입 확약 … 100% 제시
조성된 토지의 미분양 문제를 사전에 해소한 것도 원활한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상업·공동주택용지에 대해 동 컨소시엄이 100% 선매입을 확약(LOC)함으로써 안정성 및 현실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펫파크, 스파, 호텔, 리조트, 글램핑장 등 관광용지에 들어설 세부 시설에서도 우량한 운영사들이 LOI(선매입의향)를 밝혔다.
아울러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등 부도심과 통합된 인프라를 구축하는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계획·제시했다. 공원녹지율의 경우 사업부지 13.3%를 확보, 기준치 9%를 훌쩍 뛰어넘었다. 인근 취락지구와 인접한 곳에 상업시설, 공원, 도서관 등 여가편익시설을 배치해 주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것도 눈에 띄었다.
▲ 광명동굴 관리·운영
이번 도시공사 공모사업에서 광명동굴 관리·운영 방안 제시에는 50점의 가점이 주어졌다. 광명동굴 활성화 및 민간위탁사업으로 전환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광명동굴과 연계한 개발계획 방안, 광명동굴 관리·운영 방안이 심도 깊게 제시됐다.
NH투자증권컨소시엄은 어드벤처, 엔터테인먼트, 에듀케이션, 힐링이 결합된 세계 최고의 자연주의 테마파크 「디스커버리 네이처파크」를 제안했다. 글로벌 네이처 브랜드 1위 디스커버리가 광명동굴 관리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사업 제안은 크게 세 가지다.
케이브익스페디션(광명동굴 내부)은 현재 개방구간 2Km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개방구간 5.8Km을 탐험, 액티비티, 에듀테인먼트, 트레저 헌팅 등의 컨셉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어드벤처파크(가학산 근린공원 일부)는 광명동굴 외부에 클라이밍, 익스트림 트랙 등 어트랙션, 집라인 코스터, 디스커버리 트램 등 라이드, 포레스트 시네마, 서바이벌 등 액티베이션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인도어에듀테인먼트(자원회수시설)는 현재의 자원회수시설이 이전할 경우 그 자리에 어트랙션, 라이드, 액티베이션, 웰컴레스토랑, 루프탑레스토랑 등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공사는 NH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공모지침서를 기준으로 협상을 거쳐 올해 안에 협약체결 및 PFV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종석 공사 사장은 “공정하게 선정된 공모사업 컨소시엄이 높은 신용등급과 자금력을 갖춘 재무투자자와 우수한 시공 및 운영능력을 보유한 건설투자자로 구성된 만큼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기대한다”면서 “협상을 잘 이끌어 광명동굴이 수도권 최고의 거점 관광타운이자 광명시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