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승자’ 강성훈 “어려운 코스…바람 불면 장타로 승부수”

2019-09-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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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서 첫 우승

신한동해오픈 통해 2년 만에 코리안투어 출전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강성훈이 국내 나들이에 나선다.
 

[강성훈의 자신감 넘치는 미소. 사진=KPGA 제공]


강성훈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개막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통 깊은 대회에 출전해 감사하다”며 “코리안투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가 최초로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아시아 최고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인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성훈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PGA 투어가 주무대인 강성훈은 5월 AT&T 바이런넬슨에서 데뷔 이후 무려 159번째 대회 출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강성훈이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2017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만이다.

2011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성훈은 확연히 달라진 PGA 투어 우승자로 돌아와 우승에 도전한다.

강성훈은 “우승하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우승을 하고 주변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웃은 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우승한 대회가 그 곳에서 열렸다. 그 지역 한국 팬 분들께 많이 응원을 받았고 한국에서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TV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저 뿐만 아니라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도 힘찬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도 남겼다.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그는 “대회 코스의 러프가 길어 코스 난이도가 높다”면서도 “날씨가 좋은 날에는 페어웨이만 잘 지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지만, 오늘 같이 바람이 많이 분다면 장타로 승부를 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제35회 신한동해오픈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KPGA 코리안투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까지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총 13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3개 투어의 출전권이 자동으로 주어져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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