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이 아이폰 11을 출시한 가운데 중국에선 '아이폰 대란'이 벌어졌다.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중국시장서 줄곧 매출 부진을 겪었던 애플로선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15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11 시리즈가 지난 13일 밤 8시 1분(현지시간)부터 사전주문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2위 온라인쇼핑몰인 징둥닷컴에서 아이폰 11 대란이 일어났다. 사전 주문을 받은 지 5분 만에 아이폰 11 프로는 주문 폭주로 판매 중단됐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번 아이폰11 시리즈 제품의 가격을 크게 인하했다. 아이폰11 시리즈 중 64GB 제품의 가격은 5499위안(약 92만원)으로, 전작인 아이폰 XR 64GB의 가격에서 1000위안 가까이 내렸다. 아이폰11 프로맥스의 가격은 8699위안부터 시작한다.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 가격을 낮춘 것은 애플의 최대 고객인 중국 소비자들이 중국 내 아이폰 판매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을 제기하면서 판매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따른 반미감정 고조에 일부 중국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역시 애플에 불리한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약 1184조5000억원)를 돌파했으나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아이폰 판매량이 저조해지자 시총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이폰 신제품 가격이 날로 치솟고 화웨이를 필두로 한 중국 메이커들이 높은 가격 대비 성능비를 갖춘 제품을 쏟아내면서 중국에서 애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 미만으로 추락했다. 현재 화웨이, 샤오미 등 현지 브랜드의 점유율이 85%에 달한다.
중국에서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아이폰 불매운동이 일어났음에도 이번 아이폰11의 사전 판매 성적이 나쁘지 않다고 매체가 전했다. 가격을 낮추고 트리플 카메라를 처음 적용한 것 외에는 애플이 자랑하던 혁신이 없었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지만 중국에선 큰 인기를 받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아이폰의 판매 폭주 사태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무역전쟁 영향으로 중국 아이폰 유저들이 화웨이로 눈길을 돌렸지만, 양국 관계가 차츰 나아지자 다시 아이폰을 찾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최근 미·중 간 무역협상은 낙관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포괄적인 무역합의가 아니더라도, 일부 사상에 대한 중간단계의 '스몰 딜'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10월 초 예정된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한층 커진 상황이다.
매체는 "중국과 미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은 상호 이익을 위해 함께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아이폰11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르면 올 10월 말쯤 출시될 전망이다.
15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11 시리즈가 지난 13일 밤 8시 1분(현지시간)부터 사전주문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2위 온라인쇼핑몰인 징둥닷컴에서 아이폰 11 대란이 일어났다. 사전 주문을 받은 지 5분 만에 아이폰 11 프로는 주문 폭주로 판매 중단됐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번 아이폰11 시리즈 제품의 가격을 크게 인하했다. 아이폰11 시리즈 중 64GB 제품의 가격은 5499위안(약 92만원)으로, 전작인 아이폰 XR 64GB의 가격에서 1000위안 가까이 내렸다. 아이폰11 프로맥스의 가격은 8699위안부터 시작한다.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 가격을 낮춘 것은 애플의 최대 고객인 중국 소비자들이 중국 내 아이폰 판매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을 제기하면서 판매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따른 반미감정 고조에 일부 중국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역시 애플에 불리한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약 1184조5000억원)를 돌파했으나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아이폰 판매량이 저조해지자 시총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이폰 신제품 가격이 날로 치솟고 화웨이를 필두로 한 중국 메이커들이 높은 가격 대비 성능비를 갖춘 제품을 쏟아내면서 중국에서 애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 미만으로 추락했다. 현재 화웨이, 샤오미 등 현지 브랜드의 점유율이 85%에 달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아이폰의 판매 폭주 사태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무역전쟁 영향으로 중국 아이폰 유저들이 화웨이로 눈길을 돌렸지만, 양국 관계가 차츰 나아지자 다시 아이폰을 찾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최근 미·중 간 무역협상은 낙관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포괄적인 무역합의가 아니더라도, 일부 사상에 대한 중간단계의 '스몰 딜'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10월 초 예정된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한층 커진 상황이다.
매체는 "중국과 미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은 상호 이익을 위해 함께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아이폰11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르면 올 10월 말쯤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