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스태디셀러 'IT펀드'

2019-09-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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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IT펀드가 한결같이 수익을 내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T펀드 수익률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17.4%를 기록했다. 기간별 수익도 좋았다.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45.18%, 10.15%에 달했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무역규제 등으로 증시가 불안했던 3‧6개월 수익률도 5.91%, 4.92%로 양호했다.
올해 들어서 전체 71개 IT펀드 가운데 70개 펀드가 수익을 냈다. 개별적으로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D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DB글로벌핀테크증권자펀드'로 35%가 넘는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해외주식에 86.25% 이상 투자하고 있다. 비중이 높은 투자처로는 거래소를 운영하는 기업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 전 세계 소비자의 신용정보를 다루는 트랜스유니온 등이 있다.

IT펀드는 반도체부터 자율주행자동차, AI(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과 5G(5세대이동통신)까지 다양한 분야에 투자한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각각 펀드 수익도 짭짤했다.

올해 들어 DB자산운용의 ‘DB글로벌자율주행증권자펀드’는 수익률 27.68%를 기록했다.

키움자산운용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증권자펀드’는 27.62%, 유진자산운용 ‘유진챔피언뉴이코노미AI4.0증권자펀드’는 24.93%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펀드’와 하나자산신탁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증권자펀드’도 저마다 23.35%, 14.90%를 벌었다.

AI, 빅데이터 등 기술발전으로 4차산업혁명은 계속해서 진행중이다. 최근 부진했던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IT산업 장단기 전망 모두 긍정적으로 보인다.

조병헌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IT 하드웨어 부분 업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IT 섹터가 세계적으로 유사한 사이클을 공유하기 때문에 한국 IT 섹터에도 긍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동화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밍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로봇의 활용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의 발전까지 이루어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도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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