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달 말경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9일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같은 날 백악관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유세장으로 떠나기 직전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북한의 방금 나온 성명을 봤다. 그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상임위원들은 또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을 통해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 순방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신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진 것을 계기로 이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이를 적극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는 11월 25~27일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