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아시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다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최근 필리핀 북부 리살주에서 발생한 돼지 집단 폐사의 원인이 ASF라는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 장관은 "영국 연구소에 보내진 돼지 혈액 샘플 20개 중 16개가 ASF에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다만 이 바이러스 발병력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며 현재로서는 35개 (ASF) 변종 중에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필리핀 농업부는 리살주에서 집단 폐사해 역학 조사에 나섰지만 ASF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돼지 600마리 가량이 폐사한 것으로 알려진 리살주에서의 돼지 폐사 및 살처분 숫자는 물론,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필리핀 정부는 농업부 발표를 토대로 질병이 감지된 지역에서 수 천 마리의 돼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또 동물 검역과 식품 안전 조치를 강화해, 운송 허가 없이는 살아있는 동물과 육류 제품의 운송을 금지했다.
필리핀은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을 막기 위해 베트남, 라오스, 중국을 포함한 12개국으로부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해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필리핀마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사정권에 들어오면서 아시아 대부분 국가 및 지역이 돼지콜레라 문제로 골치를 썩히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아시아에서 ASF 발생으로 500만 마리 이상의 돼지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됐다.
필리핀에 앞서 북한, 중국,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서 발생 보고가 있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ASF가 전국을 휩쓸어 470만 마리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형 돼지 콜레라인 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에 예방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전염병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국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인체에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지만 전파가 빠른 데다가 이병률·폐사율이 높아 양돈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발생국에서는 100% 살처분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다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최근 필리핀 북부 리살주에서 발생한 돼지 집단 폐사의 원인이 ASF라는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 장관은 "영국 연구소에 보내진 돼지 혈액 샘플 20개 중 16개가 ASF에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다만 이 바이러스 발병력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며 현재로서는 35개 (ASF) 변종 중에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필리핀 농업부는 리살주에서 집단 폐사해 역학 조사에 나섰지만 ASF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돼지 600마리 가량이 폐사한 것으로 알려진 리살주에서의 돼지 폐사 및 살처분 숫자는 물론,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필리핀은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을 막기 위해 베트남, 라오스, 중국을 포함한 12개국으로부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해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필리핀마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사정권에 들어오면서 아시아 대부분 국가 및 지역이 돼지콜레라 문제로 골치를 썩히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아시아에서 ASF 발생으로 500만 마리 이상의 돼지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됐다.
아프리카형 돼지 콜레라인 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에 예방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전염병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국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인체에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지만 전파가 빠른 데다가 이병률·폐사율이 높아 양돈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발생국에서는 100% 살처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