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통신, NHK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태풍 파사이는 8일 밤 일본 혼슈 중부에 있는 시즈오카 현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9일께 수도 도쿄를 관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기상청은 8일 오전 11시 현재 파사이가 시간당 30km 속도로 이동하고 있고,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파도 높이가 최대 10m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상청은 파사이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는 만큼 폭풍과 해일, 호우에 주의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피난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권고했다.
한편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제13호 태풍 링링과 달리 제14호 태풍 가지키는 지난 3일 베트남에서 소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