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 이어 일본 지진 발생..."후쿠시마 원전 이상무"

2019-07-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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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규모 6.5 지진 발생...쓰나미 피해 없어

제6호 태풍인 '나리'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 일본 미에(三重)현 남부에서 규모 6.5 수준의 지진이 발생해 현지 당국이 피해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3시31분께 미에현 동쪽 먼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420㎞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도호쿠(東北) 지방 미야기(宮城)현 남부 지역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4는 그릇이나 창문, 멈춰 있는 자동차가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보이는 수준이다.

도쿄 도심부와 후쿠시마(福島), 이바라키(茨城), 사이타마(埼玉)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3의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홋카이도 등에서도 진도 1~2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제1·2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고 NHK는 보도했다. 가동 중지 중인 미야기현 오나가와(女川)원전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원전을 운영하는 도호쿠전력이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진해일(쓰나미)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태풍 나리의 영향권에 있는 만큼 현지 당국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태풍 나리는 27일 오전 7시께 일본 미에현 남부 지역에 상륙한 뒤 동일본 지역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태풍이 가진 비구름과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최고 20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토사 재해와 저지대의 침수 피해, 하천 범람, 돌풍 등의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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