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압수수색…'조국펀드' 추적

2019-09-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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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데일리동방] 검찰이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조국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자녀들이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 뱅커(PB) A씨의 조언을 받아 재산 일부를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모펀드 투자 등 가족의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에 수사 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심 씨와 자녀들의 현금과 유가증권 등 재산 일부의 관리를 맡아온 한국투자증권 PB A씨의 현재 소속 지점이 영등포PB센터다. 검찰은 A씨의 개인 PC와 정씨 등의 재산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작년 관보를 통해 공개한 조국 후보자의 재산변동 내역에는 정경심씨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관리하는 자산이 적혀있다.

검찰은 정씨 등 조 후보자의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조국 후보자 일가가 투자처 발굴에 관여했는지, 펀드 운용사가 조 후보자의 영향력을 활용해 각종 관급공사를 수주하고 관급 사업에 참여하려 했는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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