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 모자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둘째 아들도 숨진 채 발견

2019-09-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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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살 가능성 등 수사"

80대 노모와 지체 장애가 있는 50대 아들 피살 사건과 관련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사망한 노모의 둘째 아들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3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였던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근처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유무나 정확한 사건 경위, 사망 원인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며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그 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일 오전 4시경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모자 관계인 80대 여성 B씨와 50대 남성 C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두 사람 모두 기초생활수급자였고, 특히 아들 C씨는 지체장애로 평소 몸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각 시신에는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이들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아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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