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우라늄광산 및 정련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유입될 수 있다는 해외 전문가 분석에 대해 통일부가 "NLL(북방한계선) 부근에서 해수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단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8월 23일 금요일 오전 경에 NLL(북방한계선) 부근에서 해수를 채취해서 분석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광산에서 나온 폐기물이 인근 예성강을 통해 서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민간 전문가의 주장을 보도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평산 시설에서 폐기물 누출이 최근 2년간 급증했다면서 "평산 광산과 공장은 가동 중인 북한 최대의 우라늄 광산과 농축공장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평산에는 우라늄 광산과 '정련공장'만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들 시설에서는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사능 오염물질이 존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문가로부터 듣고 있다"고 했다.
북측에 '방사성 폐기물 유출과 관련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북측에 확인을 요청할 그런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