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8원 후원금’ 쏟아져...손혜원 1위 ‘불명예 ’

여야 의원 중 일부가 ‘18원’ 후원금의 타깃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2019년 상반기 국회의원 후원금 모집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등 여야 의원들 다수가 18원과 18의 배수를 후원금으로 받았다.

가장 많은 ‘18원 후원금’ 수령자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다.

손 의원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올해 1월에만 2만500여건의 18원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18원’, ‘4원’ 후원금 입금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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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도 18원 후원금이 이어졌다. 이종명·김순례 의원은 각각 30건 안팎으로 18원 후원금을 받았다.

여야 지도부를 향한 ‘18원 후원금’ 러시도 계속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영표 전 원내대표는 각각 18원 후원금을 14건, 9건 받았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8원 6건, 28원 2건을 각각 수령했다. 반면에 ‘1004원’ 후원금도 3건 입금됐다.

장관 겸직 민주당 의원들도 18원 후원금을 받았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 유은혜 의원은 18원 후원금을 7건 받았다. 국토부 장관을 겸하는 김현미 의원 역시 1월부터 5월까지 18원 후원금을 6차례 받았다.

‘딸 부정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성태 한국당 의원은 18원 22건, 28원 2건 후원금을 받았다. 같은 당 함진규 의원 역시 60여건의 18원 후원금을 받았고, 김무성 의원과 장제원 의원도 각각 3건, 2건 받았다.

욕설을 연상시키는 18원 후원금은 유권자들이 여야 의원들에게 정치적 반감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쓰여왔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