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아들 노재헌 씨, 광주 5·18민주묘지 찾아 "희생자·유족께 사죄"

2019-08-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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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들에게 사죄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소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는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

그는 방명록에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고 적었다.

5·18의 가해자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가족 가운데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게 사죄한 이는 재헌 씨가 처음이다. 앞서 재헌 씨는 지난 1997년 5·18희생자들이 잠들어있던 망월동 옛 묘역도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외부 활동 없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재헌씨 방명록[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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