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가 거래 아파트는 ‘한남더힐’...방탄소년단 숙소로 더 화제

2019-08-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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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억에 거래돼 2006년 실거래가 발표 이후 최고가 기록

방탄소년단 대형 평형 전세로 거주중‥멤버 '진'은 별도로 한채 매입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전용면적 244.749㎡ ‘한남더힐’이 올해 1월 84억원에 거래되면서 올 들어 거래된 서울지역 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로 기록됐다. 지난 2006년 실거래가격 발표 이후 최고가 아파트인 셈이다. 

26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 분석 결과, 2019년 거래된 아파트 중 거래가격 기준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된 아파트는 모두 서울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용산구에 위치한 아파트였다. 이 중 43%를 차지한 용산구의 아파트는 모두 ‘한남더힐’로 조사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야경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남더힐 효과로 인해 상위 100위 이내 자치구별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용산구 50억1591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성동구 49억833만원, 강남구 43억4681만원, 서초구 40억49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한남더힐의 다양한 면적(전용면적 208.478~244.749㎡) 거래 덕분에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했고, 성동구는 총 6건의 거래 중 5건이 성수동1가의 갤러리아 포레였다. 나머지 1건은 성수동1가의 트리마제였다. 특히 2015년 이후 한남더힐은 한강 이북에서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한남더힐은 과연 어떤 곳일까. 옛 단국대학교 부지에 건설된 한남더힐은 원래도 ‘꿈의 집’ ‘부의 상징’으로 불리는 최고급 주택단지였지만, 새삼 유명해진 것은 ‘방탄소년단’의 숙소로 사용되면서 부터다. 
 
방탄소년단이 숙소로 쓰고 있는 한남더힐의 규모는 공급면적 302.53㎡(약 91평), 전용면적 233.12㎡(약 70평) 등 대형 평형에 속한다.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해당 호실을 전세로 임대했는데 전세 보증금은 40억원이며 존속기간은 2019년 11월말까지다. 해당 호실의 현재 매매 시세는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1만1511㎡의 대지 면적에 가수 수는 600가구(32개동) 뿐인 한남더힐 단지 내에는 고급 피트니스클럽과 실내외 골프장, 수영장이 있고 아파트 단지안에 24시간 간호사가 상주하고, 전체 아파트 부지의 36%가 조경으로 꾸며졌고 무엇보다 입주민들끼리 거의 마주칠 일이 없는 ‘사생활 보호’가 철저한 점이 장점이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인 배산임수 지형에 속해 있고, 인기 연예인들과 정·재계 유명인사들의 선호도가 높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은 숙소와 별도로 개인적으로 한남더힐을 한채 매입해 화제를 모이기도 했다. 지난해 3월 한남더힐 가구 중 공급면적 87.56㎡(26평), 전용면적 57.74㎡(약 17평)의 소형 호실을 19억원에 매입했다. 진은 해당 호실을 대출 없이 오로지 현금으로만 매입했다. 
2006년 이후 반기별로 최고가를 기록한 아파트를 살펴보면 한강이남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타워팰리스와 아이파크, 더미켈란을 제외하고는 2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고급형 아파트가 주를 이뤘고 한강이북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중구 장충동1가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과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를 제외하고는 모두 용산구 아파트였으며, 2015년 이후는 한남더힐이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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