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문학주간 2019 - 문학, 다음으로 가는 길’ 개막

2019-08-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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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까지 한국문학 작가, 평론가, 예술가 100여 명 참가

[문체부]

100여 명이 넘는 한국문학 작가들이 독자와 만나는 ‘문학주간 2019’ 행사가 3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서울 마로니에 공원 일대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문학주간’은 ‘문학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학 향유 분위기를 조성해 문학의 생활화를 이끌며 한국문학 진흥의 토대를 굳건히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올해는 문학의 '다음'을 화두로 다양성이 강조되고 있는 오늘의 문학을 아우르고 한국문학의 다음을 조망한다.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가 주최하고, 국제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관협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7개 문학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교육방송(EBS),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삼다수)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예술위원회와 문학단체는 문학주간의 취지가 드러날 수 있도록 문학축제로 준비했다.

31일 오후에는 ‘작가 스테이지’ 첫 번째 프로그램인 ‘옛이야기 그리고 다음 이야기’와 ‘한국교육방송 라디오(EBS FM) 북카페’ 공개방송(주제: 문학의 르네상스시대 누리소통망(SNS) 작가를 만나다)을 진행한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비평, 길을 묻다’라는 내용으로 학회를 연다.

31일 저녁에는 ‘문학주간 2019’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정흥수 평론가와 권여선 작가가 고 김윤식 선생 추모 낭독을 하고, 성우 윤소라와 가야금 연주자(모던가야그머) 정민아가 박완서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소재로 한 미디어예술을 배경으로 낭독 공연을 한다.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자리인 ‘작가 스테이지’는 공모를 통해 한국문학 작가들이 기획하고 출연한 문학 프로그램 20개로 꾸며진다.

‘작가 스테이지’ 첫 번째 시작을 여는 31일 ‘옛이야기 그리고 다음 이야기’에서는 한국의 옛이야기로 익숙한 소재들이 현대의 문학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조명한다. 곽재식 작가는 소설 창작을 위해 모은 옛이야기가 문학을 넘어 민속학, 게임, 웹툰 시나리오 등의 참고 자료로 활용된 경험을, 김환희 작가는 옛이야기가 영화, 애니메이션, 그림책 등에서 서사를 창작하는 작가들에게 자양분이 되었던 사례들을 이야기하며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를 재해석한다.

내달 6일 열리는 ‘작가 스테이지’에서는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이 후배 시인 6명과 그의 저서 ‘죽음의 자서전’ 속 시 49편, 전편을 낭독한다. ‘야옹다옹 삼묘삼인 낭독회’에서는 황인숙, 조은, 신미나 작가 3명이 고양이와 더불어 사는 시인의 삶과 시를 소개한다.

‘등단 제도와 문학의 경계’를 주제로 한국 문학계의 등단이라는 특유한 제도를 다루는 ‘포럼’도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등단의 개념과 문학의 범주, 문예지 편집 기준과 문학권력 등을 논의하며 등단제도의 현재에 대해 살펴본다.

전국 지역문학관 16개관, 서점 34개소, 학교 6곳, 군부대 병영도서관 11개관 등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학주간 행사의 모든 강연은 무료이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참가신청을 받는다. 문학주간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주간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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