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1)와 김시우(24)가 미국 언론이 선정한 25세 이하 남자골프 순위에서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5세 이하 남자 골프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력과 잠재력, 통산 성적 등을 종합 평가해 1~25위 순위를 발표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임성재가 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신인상이 유력하다.
ESPN에 따르면 “임성재는 2018년 2부 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에 올랐고 만 19세에 2부 투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라며 “3살에 골프를 시작해 8살 때 아버지를 이겼다”고 소개했다.
또 올 시즌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34개 대회에 출전해 25위 이내 성적을 거둔 것이 15차례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성재의 스윙은 다른 투어 동료 선수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며 “올해 프레지던츠컵에도 단장 추천 선수로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임성재에 이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올해 다소 주춤했으나 통산 상금 1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ESPN이 선정한 25세 이하 최고의 선수는 욘 람(스페인)이었다. 현재 세계랭킹 6위인 욘 람은 PGA 투어 3승, 유러피언투어 4승을 수확했고, 최근 2년간 8차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2위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고, 3위는 임성재와 신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꼽혔다. 뒤를 이어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4위, PGA 투어 1승이 있는 신인 매슈 울프(미국)가 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