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산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크게 늘어나면서 KLPGA 투어 공식 대회로도 인정됐다.
KLPGA 투어는 21일 “BMW 챔피언십에 KLPGA가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한다”며 “최근 LPGA, BMW코리아와 대회 개최를 위한 모든 협의를 통해 이번 대회 참가 선수를 LPGA 상금랭킹 상위 50명, KLPGA 소속 선수 30명, 대회조직위원회 추천 4명 등 총 84명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KLPGA 소속 선수 출전 티켓이 30명으로 늘어나면서 KLPGA 공식 대회로 인정이 됐다.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KLPGA 투어 소속 선수들에게 배당된 출전권이 12장이었다. KLPGA 관계자는 “KLPGA 소속 참가 선수가 30명 이상이 될 경우 공식 대회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 상금, 신인상 포인트 등 각종 기록 순위에도 반영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공식 대회로 인정되면서 올 시즌 KLPGA 투어의 총상금은 253억원, 평균상금은 8억4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2개의 메이저 대회와 상금 규모가 큰 대회가 몰려 ‘골든 먼스(Month)’로 불린 10월은 67억원의 총상금이 걸린 진정한 ‘슈퍼 골든 먼스’가 됐다.
10월 첫 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가칭)이 KLPGA 투어 최대 규모인 총상금 15억원으로 처음 열리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는 각각 총상금 10억원이 걸려 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약 24억원 규모로 열린 뒤 10월 마지막 주에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총상금 8억원을 놓고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