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선물세트의 완충 패드를 ‘종이 소재’로 바꾸고, 정육·생선 등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아이스팩(보냉재)도 ‘100% 물로 만든 제품’을 적용할 예정이다.
친환경 아이스팩은 이번 추석에 생선 선물세트 포장부터 도입하고, 내년에는 전체 신선 식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육과 생선 등 냉장 선물세트를 담는 배송 박스도 스티로폼 대신 종이로 교체해나간다. 우선 이번 추석에는 10개 품목 3000개 세트에 종이 상자를 우선 도입하고 내년 설부터는 전 품목에서 종이상자를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과일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완충 패드와 고정재를 종이 소재로 바꾸면 절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량만 연 3.9톤에 이른다”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9.1톤을 줄여 30년산 소나무 14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라고 말했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사과·배 등 과일을 감싸는 완충재(일명 팬캡), 멸치를 담는 그릇(트레이) 등에도 기존 폴리프로필렌(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개발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