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여력 높아…순대외금융자산 사상 최고치 기록

2019-08-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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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260억 달러 증가한 4623억 달러

[자료=한국은행]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해외투자 여력이 높아지자 국내 순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순대외금융자산은 4623억 달러로 전분기(3월 말)보다 260억 달러 증가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것으로,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 보유한 금융자산과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의 차이를 나타낸다.

최근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6월 말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481억 달러 증가한 1조621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외금융부채는 같은 기간 221억 달러 늘어난 데 그치며 1조1592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직접투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6월 말 순대외채권은 전분기 대비 31억 달러 줄어든 4711억 달러였다. 2014년 말과 비교하면 약 2배 증가한 규모다. 대외채권은 184억 달러 늘어난 9331억 달러, 대외채무는 215억 달러 증가한 46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채건전성과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비중과 단기외채비율은 각각 30.3%, 34.7%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각각 0.9%포인트, 2.8%포인트 상승했다. 단기외채비율 상승폭은 2012년 6월 말(3.2%포인트) 이후 7년 만에 가장 컸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관계자는 "단기외채비율이 다소 증가했지만 대외채무 전체를 순대외금융자산이 상회하기 때문에 아직까진 양호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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