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가 14일, 북동부 샨 주에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 (ASF)의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 ASF의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현지 언론이 14일 이같이 전했다.
농업·축산·관개부 축산·수의국에 의하면, ASF에 감염된 돼지가 확인된 곳은 중국 윈난성(雲南省)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몬 라 특별자치구이다. 8월 1~6일에 죽은 12마리의 돼지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ASF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한편 샨 주 '와' 자치관구의 마인라 군구에서 감염이 확인되었다는 정보도 있다.
농업·축산·관개부는 주민들에 대해 ASF 감염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평소와 다르게 죽은 돼지에 대해서는 즉시 당국에 보고하고, 감염된 돼지고기를 먹는다든가 사체를 강에 버리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다.
샨 주에서는 태국 국경과 접해있는 타치레크 관구와 몬뺘 관구에서도 7월 이후 수천 마리의 돼지가 죽어, ASF 감염이 의심되어 전문가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