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잭을 빼고, 전원 버튼을 줄이는 등 과감한 ‘마이너스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운 갤럭시노트10이 전 세계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성전자 오는 23일 글로벌 출시하는 갤럭시 최신 시리즈 갤럭시노트10(플러스기준)은 갤럭시노트9보다 화면 크기는 6.4인치에서 6.8인치로 늘어났지만 본체 크기는 161.9x76.4㎜에서 162.3x77.2㎜로 큰 차이가 없다. 두께도 8.8㎜에서 7.9㎜로 1㎜ 가까이 줄었다. 전면 카메라 홀 크기도 기존보다 줄어들며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를 줬다.
미국 출고가는 △갤노트10 256GB 949달러(약 115만원) △갤노트10+ 256GB 1099달러(약 133만원) △갤노트10+ 512GB 1199달러(약 145만원) △갤노트10+ 5G 256GB 1299달러(약 157만원) △갤노트10+ 5G 512GB 1399달러(약 169만원)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미국에서는 갤노트10 플러스를 사면 갤럭시노트10을 무료로 주거나 보상 판매 시 최고 700달러를 주는 등의 대규모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달 23일 정식 출시되는 갤노트10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반응을 모아봤다.
◆“훔치고 싶을 만큼 독보적” 해외 반응 폭발적
구독자 150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IT채널 ‘언박스 테라피’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에 대한 “감명깊다”라는 감상평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은 게재 이틀 만에 조회수 450만회를 돌파했다.
언박스테라피는,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폴드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매기며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영상에는 전 세계 구독자들이 갤노트10을 호평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훔치고 싶은 만큼 독보적이다”, “가격이 합리적이다”, “갤노트11은 더욱 기대된다”, “노트 시리지의 팬이다”, “갤노트10으로 갈아탈 예정”등 갤노트10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하나에 1000달러 이상을 쓰는 것은 낭비”, “사람들은 여전히 이어폰 잭을 사랑한다”, “갤럭시토트9을 쓰고 있는데 아직 충분하다” 등 보수적인 평가를 내리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통3사 ‘5G 경쟁 2라운드’ 지원금 전쟁 벌어질 듯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갤노트10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사전예약자 개통일은 오는 20일, 정식출시일은 23일이다.
국내 출고가는 △갤노트10 256GB 124만8500원 △갤노트10+ 256GB 139만7000원 △갤노트10+ 512GB 149만6000원 등이다.
SK텔레콤은 전작인 갤럭시노트9 대비 갤노10의 사전예약 비율이 20%가량 증가했다고 밝히며 흥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통3사는 갤노트10을 필두로 5G선두경쟁 2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는 갤럭시S10 5G폰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은 최대 70만원선까지 푸는 등 출혈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통3사는 갤노트10에 대해 요금제별로 28만~45만원 가량의 공시지원금을 풀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된 공시지원금은 개통 개시일인 20일 개시된다.
그러나 유통가에서는 벌써부터 갤노트10 불법보조금이 횡행하며 공짜폰에 가까운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일부 매장은 9만원에 예약판매 계약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