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 승격 70주년 행사 시민 중심으로 치른다

2019-08-07 10:02
  • 글자크기 설정

역사의 길 개장, 시민대토론회, 학술심포지엄, 특별전시 등

포스터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시민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7일 시에 따르면 기념행사는 오는 12일 만석공원 노송길에서 열리는 ‘역사의 길’ 개장식으로 시작된다. 앞서 시는 만석공원 내 노송지대 구간에 길이 167m에 이르는 역사의 길을 조성했다.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노송 지대 노송길은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 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지대로 길이가 5㎞에 이른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륭원을 참배할 때 지나간 능행차길이다.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역사의 길에는 정조시대부터 현재까지 수원의 역사를 정리한 판석(板石)을 설치했다.

이어 13일에는 ‘모두를 위한 수원’을 주제로 기념식과 시민대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2049 수원의 미래’를 주제로 한 상황극으로 시 승격 100주년이 되는 2049년 수원에서 사는 시민들 모습도 보여준다. 수원시립공연단 단원들이 배우로 출연한다.

염태영 시장은 역대 수원시장과 ‘수원시 100년 가게’로 선정된 2개 업체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한다. 1949년 8월 15일 수원읍에서 수원시로 승격된 후 70년 동안 인구 125만 명 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한다.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 민주주의 그리고 수원’을 주제로 열리는 시민대토론회(오후 3시)는 수원시의 거버넌스(민관협치) 우수 사례 발표, 시민 특별공연,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거버넌스에 참여했던 시민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시민 대표가 △수원시청년정책위원회 △수원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수원고등법원 유치 △수원시민협의회 군공항 이전사업 등 5개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에는 염태영 시장, 조명자 시의회 의장, 오영환 중앙일보 지역전문기자,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거버넌스의 비전을 논의한다.
 

수원시청 전경[사진=수원시 제공]


14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수원, 계획 200년, 성장 7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수원시 도시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심포지엄은 염태영 시장의 환영사,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조용효 미국 애크런대 명예교수의 기조발제와 주제발표, 지정·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구자훈 한양대 교수가 ‘도시 발전의 패러다임 변화와 수원시의 대응’, 요르그 미하엘 도스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100만 대도시 미래비전-수원시가 가야할 길’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철홍 수원대 교수·데이비드 리 카이스트 교수·정창무 서울대 교수·데이비드 올리버 카스단 성균관대 교수는 지정토론 패널로 나선다.

수원박물관은 8월 14일~10월 20일 70주년 특별기획전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연다. 수원시의 발자취와 미래를 중심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기 수원 △1960년대 경기도 수부도시로의 성장하는 수원 △1970년대 ‘농업 일번지’에서 이제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변화한 수원 △자치분권과 특례시 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의 모습 등이 담긴 사진과 유물, 영상이 전시된다.

20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정상급 가수와 성악가가 출연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 

1949년 8월 15일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된 수원시는 70년 동안 인구 5만 명의 작은 농촌도시에서 인구 125만 명의 경기도 수부도시로 성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