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빗물펌프장은 어디? 고립 근로자 1명 사망, 사고 원인은?…관계자 "갑작스러운 폭우에…"

2019-07-31 13:41
  • 글자크기 설정

서울 목동운동장 인근…아침 폭우에 자동개폐 수문 열리며 물 쏟아져

서울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폭우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것이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31일 서울 양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42분경 서울 목동운동장 인근 빗물펌프장 저류 시설에서 근로자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구조작업에 나섰고, 사고 발생 2시간 뒤인 오전 10시 26분경 근로자 1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근로자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립된 근로자 3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시설점검을 위해 펌프장 저류시설로 내려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우로 자동개폐 수문 열리면서 쏟아지는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현장을 지휘한 현장 관리자는 “비가 오는 것은 기상청을 통해 미리 확인했다. 하지만 아침에 쏟아진 폭우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빗물배수터널은 상류부에서 비가 내려 지상하수 70% 이상의 수위까지 차면 자동으로 개폐되는 시스템”이라며 “아침에 내린 폭우로 자동개폐 수문이 열리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1일 갑작스런 폭우로 작업자들이 고립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펌프장에서 119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