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희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31일 “박지원 의원은 방송에 출연해 민주평화당 핵심 당론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나. 당 홍보 한 번 제대로 하셨느냐”며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은 방송에 많이 나가셨어도 대관절 무슨 말씀을 하셨길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작 반성해야 할 분은 박 의원님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의원은 민주평화당 소속이지 여당 소속이 아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최고위원은 “‘정치입문 잘하라’ 하셨지만, 저는 그런 정치 못 한다”며 “택시 타면 기사들도 다 아는 내용의 방송 정치나 숙주 잡아먹는 정치 저는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 어려워 죽겠다는데 민생 정치 대신 누굴 위한 비대위고 제3지대냐”며 “법에 따라 선출된 대표를 무법적으로 내려오라는 반칙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인가. 아니면 자신의 배지를 위한 무법 정치인가”라고 덧붙였다.
인사말 하는 서진희 민주평화당 대전시당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29일 대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대전시당 개편대회에서 서진희 대전시당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