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발 악재에 2020대로 '털썩'…코스닥은 4% 급락

2019-07-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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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국내 증시가 대외발 악재에 29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78포인트(1.78%) 내린 2,029.4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5월 29일(2,023.32)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13포인트(0.35%) 내린 2,059.13에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9억원, 6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34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SK하이닉스 위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됐다"며 "미중 무역협상 관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정적인 발언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2.23%), SK하이닉스(-3.51%), 현대차(-1.92%), 현대모비스(-1.22%), 셀트리온(-3.24%), NAVER(-1.77%), POSCO(-1.72%) 등이 내렸다. 반대로 신한지주(0.57%)와 SK텔레콤(0.20%) 등은 올랐다. LG화학[051910]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81포인트(4.00%) 내린 618.7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4월 14일(618.24) 이후 2년 3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0.19%) 내린 643.34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우려에 IT나 통신 등의 업종이 많이 하락하면서 코스닥 낙폭이 컸다"며 "코스닥에는 상대적으로 영세 업체가 많아 주가가 하락하면 자본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2.94%), CJ ENM(-0.80%), 신라젠(-2.77%), 헬릭스미스(-1.16%), 메디톡스(-0.45%), 펄어비스(-3.61%), 케이엠더블유(-3.93%), 스튜디오드래곤(-3.45%) 등이 내렸다. 반면 SK머티리얼즈(1.05%)와 휴젤(4.12%)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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