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에서 스카이브리지 아파트를 보게된다. 반포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평가받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이하 래미안 원베일리)'가 그 주인공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열린 '11차 건축위원회'에서 신반포·경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건축심의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변경안 통과를 통해 원베일리는 스카이브리지를 갖출 수 있게 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서울시가 그간 스카이브리지를 지속 문제 삼은 점에 비춰, 원베일리도 서울시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석중 원베일리 조합장은 "원베일리의 경우 애초 건축계획 심의를 받을 당시부터 스카이브리지가 설계에 담겨 있었다. 이미 2016년에 통과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시 입장은 스카이브리지 등 특화설계를 애초 슬그머니 뺏다가 나중에 설계변경했다고 집어 넣지 말라는 것"이라며 "필요했다면 처음부터 설계에 담았어야지 왜 이제 넣으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반포 15차도 원안에 담긴 스카이브리지는 통과했으나 원안에 없던 두번째 스카이브리지를 문제 삼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브리지는 아파트 전면부 2~3개동의 상층부를 연결한 구조로 통상 입주민이 사용하는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서초동 서초삼호1차를 헐고 다시 지은 서초 푸르지오 써밋 등에 스카이브리지가 적용됐다.
한편, 원베일리는 후분양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내년 6월쯤 조합원 총회 등을 거쳐 선분양 혹은 후분양으로 갈지 결정하겠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