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북한의 신포급(2천t급) 잠수함은 SLBM의 발사대 역할을 하는 발사관이 1개밖에 없고, 잠항능력도 부족해 실전 활용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3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잠수정은 SLBM 발사관을 2∼3개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대만의 '잠수함 도입 사업(IDS)' 입찰에 참여해 '공기불요추진시스템'(AIP) 설계도 일부와 기술 이전 계획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잠항능력 역시 월등히 개선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크게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드러내며 "잠수함을 비롯한 해군 무장장비 개발에 큰 힘을 넣어 국가방위력을 계속 믿음직하게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잠수함정 전력은 로미오급(1천800t급) 잠수함 20여척, 상어급(325t급) 잠수함 40여척, 연어급(130t) 잠수정 10여척 등이며 최근에는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고래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이날 시찰은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비롯해 홍영칠·유진·김정식 등 당 군수공업부 간부들과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이 수행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사항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2016년 8월 SLBM인 '북극성-1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후 성능을 개량한 '북극성-3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