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파병에 대한 공식 요청은 없다"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에 이어 2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가운데 "확인된 바 없다"던 기존 국방부 입장에 미세한 변화가 포착된 것이다.
더욱이 노 부대변인이 정례브리핑 말미에 "나머지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며 정 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호르무즈 파병 논의 가능성에 대해 뒷맛을 남겼다.
아울러 정 장관은 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유지하겠다"는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면서도 "상황 변화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한다"는 점도 분명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