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희망재단, 100년 전 독립투사들의 한끼 '독닙료리집' 성료

2019-07-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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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평균 190명, 주말 250명 등 한 달간 6000여명 방문


신한희망재단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100년 전 독립투사들이 독립운동 때 드셨던 음식을 재현해 그분들의 정신을 되돌아보고자 운영했던 '독닙료리집'을 21일자로 종료했다.

신한희망재단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들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된 독닙료리집은 지난달 19일부터 약 한 달간 익선동 한옥거리에 위치한 식당에서 독립투사들이 당시에 드셨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민들이 직접 음식을 체험하면서 그분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100년 만에 되찾은 식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콘셉트의 독닙료리집에서는 김구 선생이 5년간 일본군에 쫓길 당시 피난 기간 동안 드셨던 대나무 주먹밥 '쫑쯔', 여성 동포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강조했던 지복영 선생이 평소 즐겨드시던 '파전병',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해외 각지에서도 독립을 지원하던 동포들이 드셨던 '대구무침' 등 의미 있는 음식이 메뉴로 제공됐다.

사료와 역사적 고증을 통해 총 10개 메뉴에 대한 세부 레시피를 개발하고 독닙료리집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호평을 받았다.

독닙료리집은 독립투사들이 드셨던 실제 음식을 맛보고 음식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공감하고자 평일 평균 190명, 주말 250명 등 한 달 동안 6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평일 식사시간 대의 방문을 위한 사전 예약은 방문 2~3주 전에 모두 마감됐으며, 주말에는 한 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다.

신한희망재단 관계자는 "독닙료리집을 통해 작게나마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 영웅들의 조국에 대한 열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헌신하고 희생하신 많은 분들에 힘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신한희망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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