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월 중단된 이후 2년 6개월간 금지됐던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건설 골재용 바닷모래 채취가 오는 8일부터 재개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남해 EEZ 내에서 채취 가능한 모래량은 내년 8월까지 1년 동안 총 243만㎥로, 연간 전체 모래 생산량의 1.9% 수준이다.
국토부는 남해 EEZ 모래 채취가 중단된 이후 중장기적으로 바닷모래 채취를 줄이는 방향으로 골재수급 정책방향을 전환한 '골재수급 안정대책'을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해역이용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수산업계 등 지역 이해 당사자 의견 수렴을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운영, 올해 3월 원만한 합의에 성공했다.
또 국무조정실·해수부와의 정책 조율 과정을 통해 남해 EEZ 골재 채취를 위한 행정절차 등 후속 조치사항을 완료해 모래 채취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골재수급 안정을 위해 서해 EEZ 등에서 진행 중인 모래 채취 관련 협의도 이해 당사자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친환경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