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경제지표 호조를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할 만큼 경제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걸 반증하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4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조사치 '16만5000명 증가' 보다 훨씬 큰 숫자다.
이에 대해,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베트증권 금리부문 본부장은 "고용지표가 양호한 상태"라며 "다만,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고용지표 호조 정도로 연준이 금리 인하폭을 줄이진 않을 거란 목소리도 나오는 상태다. 에릭 브레거 익스체인지뱅크오브캐나다 FX스트래티지 부문 본부장은 "국채 시장을 살펴보면 (경기 위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엿볼 수 있다"며 "(연준을 포함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길 원하는) 채권 시장의 기대를 쉽게 져버리진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중국은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과 기 싸움을 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무역 협상단이 다음 주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미국이) 화웨이 제재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양국 간 협상은 즉각 결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4포인트(0.66%) 빠진 7553.14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61.37포인트(0.49%) 하락한 1만2568.53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16.17포인트(0.46%) 떨어진 3527.9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27.01포인트(0.48%) 내려간 5593.72에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