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VR 게임'... 고사양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긴다

2019-07-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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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롯데월드·스팀 등과 제휴…연내 프리미엄 콘텐츠 30종 확보

5G, 지연시간 70ms·전송속도 50Mbps 구현…"향후 MEC 등 차차 적용"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가상현실(VR) 게임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고품질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VX, 롯데월드와 손잡고 클라우드 VR 저변 확대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2일 용산 본사에서 5G 기반 클라우드 VR게임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30종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프리미엄 VR 콘텐츠 제공을 위해 관련 기업과 제휴를 맺고, 디지털 게임플랫폼 스팀의 PC VR게임과 인기 VR콘솔 게임 10종을 먼저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함께 VR 저변 확대에 나선 기업은 롯데월드와 카카오VX다. LG유플러스는 이들 기업과 기술, 콘텐츠 분야의 제휴를 체결했다. 

롯데월드는 2016년부터 중소기업과 협업해 10여종의 VR게임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 제휴로 향후 LG유플러스 고객은 롯데월드 내에서 운영하는 인기 콘텐츠인 '어크로스 다크' '후렌치 레볼루션2'와 같은 콘텐츠를 VR로 장소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게 된다.

카카오VX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카카오프렌즈 IP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콘셉트 게임’을 준비 중이다. 롯데월드와 카카오VX의 콘텐츠는 LG유플러스에 독점 제공된다.

VR게임에 대한 관심은 5G가 상용화되면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은 글로벌 VR시장이 2018년 36억 달러(약 4조2000억원)에서 2019년 62억 달러(약 7조2000억원), 2022년에는 163억 달러(약 1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이용하는 VR 시장은 지난해 5억 달러(약 5800억원)에서 2022년에는 82억 달러(약 9조5600억원)로 1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 VR 게임은 게임 실행을 위해 복잡한 과정 없이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곳이면 언제든 고사양의 VR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5G 기반 클라우드 VR게임이 대중화되면 고사양 컴퓨터와 각종 장비들을 갖춰야 이용할 수 있었던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때문에 5G 클라우드 VR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HMD의 종류가 많을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VR게임은 5G망의 초저지연 환경 덕분에 상용화가 가능해졌다. 5G망은 70ms의 지연과 50Mbps의 속도로 보다 안정적인 클라우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LTE망에서는 120ms의 지연시간과 5Mbps의 속도로 게임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5G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VR게임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LTE 때도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였는데 초기 지연시간 이슈로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지연시간은 적어질수록 좋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벤더들과도 논의해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과 같은 신기술을 차차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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