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한반도의 '황금기'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G20 특별세션에서 연설하는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이방카 보좌관은 30일 서울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반도를 황금기로 인도할 수도 있는 길의 끝자락에 서 있다"라면서 "그런 목표를 실현하려면 북한이 취해야 할 중요한 조치들이 있다. 그것은 비핵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해 북한 땅을 밟을 가능성에 대해 이방카 보좌관은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언급하면서 "초대를 받는다면 부친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자신도 당연히 북한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오늘 '이벤트'가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향한 또 하나의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깜짝 회동'을 제안했다. 북측도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로 긍정적 입장을 밝혀 북미 정상의 만남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