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어제 시 주석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는데,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았다"고 썼다. 두 정상은 전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따로 만나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추가 관세 부과를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는 우리가 협상을 계속하는 동안에는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기존 관세를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중국은 협상 중에 우리 농부들로부터 농산물 대량 구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의 첨단기술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시 주석과 나는 화웨이가 그들로부터 우리 국가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대중 압박 기조를 놓지 않았다. 그는 "거래의 질이 나에게는 속도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며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현재 부과하고 있는 관세를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중 무역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때까지 폭탄관세 압박을 거두지 않겠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