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김승지 전 상수도본부장, 경찰 수사 받는다

인천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박남춘 인천시장과 김승지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이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이번 사태에 격분한 인천시민들이 이들을 검찰에 직무유기혐의 및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박 시장과 김 전 본부장에 대한 고소·고발장 등 관련 자료 접수하고 곧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서 시민앞에 고개숙인 박남춘인천시장

이는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라고 밝힌 한 서울 시민이 지난21일 박 시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20일에는 인천 서구 지역 인터넷커뮤니티 운영자 이수진(43)씨 등이 김 전 본부장을 직무유기, 수도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이다.

인천지검은 직무유기 등 혐의로 피소된 박 시장과 김 전 본부장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도록 지휘했고 당초 천 서부경찰서가 맡아 수사할 예정이었으나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인천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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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우선 고소·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고발인 등에 대해 조사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담당할 곳만 내부적으로 정해졌을 뿐 아직 관련 기록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료 검토 후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