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오는 7월 1일부터 전국최초 영농폐기물 전담 수거반을 운영, 농촌지역 환경오염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2인 1조로 구성될 수거반은 전용 집게차(5톤)를 동원해 청양군 전 지역을 순회하면서 폐부직포, 폐차광막, 폐농약병 등을 처리하게 된다.
이 때문에 군은 영농폐기물 처리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2015년부터 마을별로 영농폐비닐 공동 집하장 22곳을 설치하는 한편 영농폐자원순환센터(3210㎡)를 건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군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농폐기물 전담 수거반을 운영, 군내 영농폐기물 처리효율을 대폭 높여 가기로 한 것이다.
영농폐기물 처리시스템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어, 이 시스템이 전국에 정착될 경우 영농폐기물로 인한 산불예방 및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오염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군의 영농폐기물 처리사업은 국민생활밀접 행정제도 개선우수사례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과 충청남도 규제혁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이 영농 폐기물 집하장소를 정할 때는 5톤 집게차 진입이 가능하고, 전깃줄이나 케이블선이 없는 곳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폐기물을 종류별로 분리 배출한 후 해당 읍면이나 환경보호과로 처리를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