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은 최근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린이보험 가입액 한도 축소 방침을 공지하고 있다. 7월부터 어린이·태아보험 2대질환진단비(내혈관진환,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가입액 한도를 축소한다는 내용이다.
보험사가 손해율 부담으로 가입액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가입액이 높으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하는 금액도 높아질 수밖에 없어서다. 어린이보험은 어린이를 피보험자로 하고 부모를 보험계약자로 하는 생명보험계약이다. 동양생명이 여러 종류의 어린이보험을 내놨다.
고연령까지 사망보장하는 정기보험(무배당수호천사온라인아이LOVE정기보험), 보장보험에 무배당엔젤어린이보험(보장성), 무배당수호천사꿈나무성장기집중보장보험, 상해보험에 무배당수호천사꿈나무자녀사랑보험(저해지환급형), 무배당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어린이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 메리츠화재 '무배당내맘같은 어린이보험', MG손해보험 'MG다이렉트 어린이보험' 등도 잘 알려진 상품들이다. 단, 어린이보험이라고 해서 어린이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오히려 20~30대 성인 가입률이 더 높고, 성인보험보다 보장이 좋은 편"이라며 "내혈관질환, 허혈성십장질환의 경우 어린이보험은 대부분 5000만원까지 보장되는데 성인보험은 2000만~3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90~100세 만기로 가입 가능한 상품도 있다"며 "다만 조기병력이 있으면 가입하기 어려워 예악전환제도를 걸어두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사 상품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조용민 더블유에셋 지점장은 "보장범위가 손보사 100%, 생보사 70% 등으로 다른 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