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순례단, 이틀째 울산 구간 도보…광화문까지 29일간 539.7km

2019-06-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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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삼척 원자력발전소 백지화 요구 도보순례가 시초

[사진=울산탈핵 제공]

탈핵을 요구하며 22일 부산에서 출발한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이 23일 이틀째를 맞아 울산 울주군 온양읍 망양에서부터 중구보건소까지 17.3km 구간을 걷는다.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전날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출발해 울산-경주-대전을 거처 서울 광화문까지 29일 동안 539.7km를 도보순례하게 된다.

지난 2013년 삼척 원자력발전소 백지화를 위해 367일간 진행된 것이 시초가 된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는 이번이 15번째다.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은 22일 고리원전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2년 전, 고리1호기 영구정지 이후에 한국사회가 탈핵사회로 나아갈 것이라는 대통령과 정부의 선언은 잠시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했다. 늘어나고 있는 핵시설과 핵수출 국가로의 야망은 한국사회의 탈핵이 사상누각임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핵국가는 선언됐지만, 원칙을 지키지 않는 가짜 탈핵 정책은 국민의 삶을 더욱 위태롭게 할뿐이다.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핵발전소를 수출하지 않겠다는 진짜 탈핵선언과 이행이 아니고서는 어떠한 국민의 안전과 생명도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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