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개발 진행 중인 드론 도입 위해 기상청 추경안 제출"

2019-06-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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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기상 현장대응용'이라면서 공군과 비행승인 협의도 마치지 못해"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개발도 끝나지 않은 드론을 기상청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출하며 도입을 준비하자 지적하고 나섰다.

23일 김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상청이 구매하겠다는 '위험기상 현장대응용 드론'에 탑재되는 기상관측용 센서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드론 10대를 구매·운용하는 데 6억원의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기상청은 현재 공군 측과 협의를 마치지 못해 드론 비행 승인을 받기까지 매번 최소 2∼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국 기상용 드론을 도입해도 필요할 때 띄울 수가 없는 실정이라 추경으로 드론을 도입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드론은 집중호우, 태풍, 대설 등의 재해나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띄우거나 기상청의 기상관측을 지원하는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그는 "미세먼지 추경도 아니고, 일자리 추경도 아닌 이런 부실한 엉터리 추경안은 안 하는 게 오히려 민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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