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황 대표는 청년들에게 강연한 것인가, 아니면 '무스펙'으로 KT에 입사한 아들의 취업비리 의혹을 해명한 것인가, 그도 아니면 청년들에게 염장을 지른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는 결국 KT 취업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아들을 공개적으로 비호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며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의 취업전략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아들의 우월성을 은연중에 드러낸 전형적인 '꼰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황 대표의 청년에 대한 이해가 참담한 수준"이라며 "'황교안 아들' 그 자체가 스펙이 되는 세상에 청년을 기만하기로 한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년실업과 관련해 실언하면서 한국당 주도로 무슨 경제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황 대표는 자당 의원 실언에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다. 이제 자신의 말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의 태도는 '부모 잘 만난 것도 실력'이라며 특혜를 받았던 정유라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으로, 청년들의 상처에 생소금을 뿌리고 있다"며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그 아들이 KT 법무팀에 배치된 배경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면서 민경욱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 대표를 엄호했다.
민 대변인은 "민 대변인은 "야 3당은 아직도 우리가 여당인 줄 아나. 무슨 말만 하면 여당과 한패가 돼 우리한테 득달같이 달려든다"며 "민주당 2중대 경쟁을 옆에서 지켜보기도 이제 정말 안쓰럽다. 정부·여당 쪽으로도 가끔씩 총을 쏘라"고 했다.